삼룡의대 의대순위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공인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다 같은 의사이지만 이공계 최상위집단이 진학하는 의대지만 나름의 의대순위가 존재합니다.

물론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그 최상단에는 서울대의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서연가울성 5개학교가 메이저의대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메이저의대(서연가울성) :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

메이저의대 아래에는 흔히말하는 인서울의대 그룹이 존재하지만 서울에 위치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이 대학들보다 실속있다고 판단하는 입시생들이 늘어나면서 두각을 나타내며 약진을 한 의대그룹이 바로 삼룡의대입니다.

삼룡의대는 인제대학교, 순천향대학교, 한림대학교 세 곳입니다.

메이저의대도 아니고 서울에 있다는 점 말고는 딱히 큰 메리트도 없는 인서울의대의 네임밸류보다 산하부속병원이 많아 높은 TO가 확보되고 인지도가 높아 마이너의대 최강자로 굴림하는 삼룡의대를 선호하는 입시생들이 늘어난 까닭입니다.

인제대학교는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수였던 백인제(白麟濟) 박사가 우에무라 외과병원을 인수하여 경영을 시작하면서 설립한 백병원에 그 뿌리가 있습니다. 이 백병원이 의과대학을 만들고 그 대학이 종합대학으로 발전한 것이 오늘의 인제대학교입니다. 시작이 백병원이었지만 현재는 인제대학교 부속병원이 백병원입니다.

순천향대학교 역시 인제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병원이 의대를 만든 케이스입니다. 신경내과의 서석조(徐錫助) 박사가 학교법인 동은학원을 인가받아 순천향의과대학을 설립하였습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병원은 순천향대학교병원입니다.

하늘의 뜻을 따르면서도 겸손한 마음을 가진 의학도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순천(順天)과 마을 향(鄕)자를 합쳐 교명을 정하였다고합니다.

한림대학교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백인제 외과의원 수련의생활을 거친 일송 윤덕선(尹德善) 박사가 국내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인 성심병원의 초대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당시 성심병원은 중앙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운영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한림대학교 부속병원이 성심병원입니다.

결론적으로 역사와 내실이 알찬 삼룡의대 의대순위는 입시생 본인의 결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지거국의대*보다는 높이 쳐주면서 인서울의대급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거국의대는 다음편에 이어 쓰겠습니다.